미 항공사 간 인수합병(M&A) 관련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고유가로 운항비용 상승압박을 받는 업체들이 덩치를 키워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려는 전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미 항공업계에서는 현재 5~6개 업체가 M&A 관련 협상에 나선 가운데 업계 고위 경영자들과 투자자, 현지 금융가는 연내에 최소 한 건 이상의 M&A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델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리 모우크 위원장은 “합병이 아마도 우리 코앞에 닥쳤을 수도 있다”며 활발한 업계재편 분위기를 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지난달 유나이티드항공, 노스웨스트항공과 각각 협상을 시작한 델타항공은 최근 노스웨스트항공과 협상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이에 유나이티드 고위 경영진은 콘티넨털항공과 협상을 재점화하는 방안에 눈을 돌렸다고 전했다.
항공업계는 현재 델타와 노스웨스트가 이르면 이번 주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활발한 항공업계 M&A 움직임의 핵심 동력은 고유가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 1월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는 지난주에도 95달러 선에 머물며 항공사에 비용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아울러 예고된 경기침체가 올해 항공운송 시장의 여객수요를 위축시키며 항공요금을 올려 연료비 상승부담을 고객에게 일부 떠넘겨야 하는 고충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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