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락 샬롬센터 소장이 주택구입보조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적 주택매매가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장기 거주 목적으로 첫 집장만을 꿈꾸는 한인들에게는 오히려 호기다. 특히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의 자금지원을 받는 주, 카운티, 시 정부기관들이 저소득층은 물론 상당 수준의 중산층에게도 다양한 보조프로그램을 통해 체감주택가를 낮춰 구입가능가격(affordable price)을 맞춰주고 있기 때문에 주택구입을 계획중인 한인들이라면 이 프로그램을 고려해볼 만하다.
주·카운티·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4인가구 연수입 8만달러대 후반 가능
저소득·중산층 주택건축 프로젝트도
주택구입자교육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은 “주, 카운티, 시정부가 각기 다른 이름과 조건과 금액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통해 이를 먼저 이해하면 실제 주택구입과정에서 큰 혜택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주택가가 40만달러로 월페이먼트가 2,000달러면 구입이 불가능하더라도,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0만달러를 받아 월페이먼트가 1,500달러가 되면 구입이 가능해진다는 논리다.
물론 이 돈은 공짜는 아니다. 상환의무는 있지만 주택을 처음 조건대로 보유하고 있는 한 상환의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프로그램에 자격조건이 되는 소득수준은 가족수와 저소득층(Low Income)이냐 중산층(Moderate Income)이냐에 따라 다르다. 1인의 경우 최대 6만달러대까지, 4인가정의 경우 8만달러 후반대까지가 대부분이다. 일부 프로그램들은 소득이 10만달러가 넘어도 자격이 된다.
단 프로그램의 장기 주택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자산축적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단기에 주택을 처분하게 되면 내지 않았던 이자를 내야하는 제약조항도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을 위한 첫 단계는 ‘주택구입자교육’(Home Buyer Education) 이수다. 이를 통해 크레딧관리부터 주택구입에 이르는 전 과정에 필요한 금융 소양 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받게 된다. 수료증이 있어야 프로그램 지원 자격이 된다.
최근엔 또 이런 보조프로그램에 기반해 저소득층과 중산층만을 타겟으로 새로 집을 지어 파는 프로젝트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지원해볼만 하다. 주로 지역 비영리단체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엄청난 폭의 지원을 받지만, 구입에 따른 제약 조건도 많다.
이소장은 “성실히 일하고, 재정적으로 건전하지만 목돈마련이 어려운 한인들이 첫 주택을 마련할 때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서 “내년쯤 구입을 고려한다면 지금부터 교육을 받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샬롬센터는 또 크레딧교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3월 1일부터 차압위기에 처한 주택주들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문의 (213)380-3700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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