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업개선지역(BID)이 성사되면 올림픽가는 주류사회에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상권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개선 통해 비즈니스 활성화”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창엽)를 중심으로 한인타운 올림픽가에 추진중인 ‘올림픽 비즈니스 개선지역’(BID)에 대한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BID가 한인타운의 경제발전에도 큰 획을 긋게되는 프로젝트이니만큼 한인커뮤니티의 관심 또한 요구되고 있다. 주요쟁점과 절차를 알아봤다.
크렌셔-팍뷰 구간 1,178개부지 대상
거리미화·보수, 치안강화 등 부담
▲BID란 무엇인가
특정 상업지역의 환경개선과 경비 강화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이루자는 취지로 건물주나 테넌트가 연 예산을 부담하는 대신 시정부로부터 각종 자금지원과 세제혜택을 받는다. 94년에 시작, 현재 LA시에 31개 BID가 운영중에 있으며 23개 BID가 청원 준비중에 있다. 건물주 중심의 BID와 테넌트 중심의 BID가 있으며 올림픽 BID는 건물주 중심의 BID로 진행되고 있다.
반면 윌튼과 후버사이의 윌셔가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윌셔센터 BID의 경우 테넌트 중심의 BID이다.
▲해당지역
올림픽가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크렌셔 블러버드와 동쪽으로 팍뷰 스트릿까지다. 해당지역에 포함되는 상가와 오피스건물, 아파트가 포함된 부지(parcel)는 약 1,178개에 달한다.
▲예산 및 건물주 부담
치안유지 50만달러, 거리환경 미화 45만달러, 보수비, 인건비 등 예상되는 연 예산 150만달러를 건물주가 나눠서 분담하게 된다. LA 시정부가 정한 분담금은 건물당 대지는 스퀘어피트당 5.68센트, 건평은 10.9센트, 또 올림픽가에 접한 상업용 건물 정면 면적은 피트당 29.567달러를 더해 합산된다. 아파트의 경우 건물 정면 면적은 상업용 건물의 절반이다.
1,178개 부지 소유주의 평균 연 부담금은 1,324달러로 집계됐으며 이중 3분의2는 1,324달러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대형 건물의 경우 갤러리아 샤핑몰은 2만5,000달러, 한남체인은 1만3,500달러, 로텍스 호텔은 8,800달러의 연 부담금이 예상된다.
분담금은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라 매년 최고 3%까지 인상될 수 있다.
▲BID 설정에 따른 혜택
BID 청원이 시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이미 정부 예산에 반영된 400만달러의 지역 개선비용이 집행되는 등 앞으로 총 1,000만달러의 시정부 예산이 올림픽 미화작업에 투자된다. 이를 통해 도보 확장 및 미화, 나무와 꽃 심기 등 조경 사업, 거리 가로등과 벤치 설치 등에 대한 집중 투자가 이뤄진다. 또 이와는 별도로 업주당 2만5,000달러씩 총 200만달러 규모의 한문과 영문 간판 설치 예산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건물주가 부담하는 연 예산의 3분의 2 이상이 각종 시정부 지원방식으로 재투입되며 건물 가치 상승, 치안 강화, 비즈니스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또 8~10명의 경비인력이 매일 16시간씩 순찰을 돌고 올핌픽가를 전담할 청소 인력도 투입된다. 이창엽 회장은 “올림픽가 한인 상인들을 불안하게 하는 히스패닉 일용 노동자 밀집 현상도 해결하고 주류 고객을 유치, 명실공히 올림픽가가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상권지역으로 탈바꿈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승인 절차
오는 8월로 예정된 건물주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시작되게 된다. 올림픽 BID는 찬반투표에서 통과하면 2009년 1월1일부터 출범할 예정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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