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이코노미스트 조사
미국이 올해 또다시 침체로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가 월가에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블루칩 이코노미스트 조사에서도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확률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칩 이코노미스트 조사는 10일 공개한 결과에서 응답 이코노미스트의 40% 가량이 올 상반기 미국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블루칩 뉴스레터는 “실질적으로 이코노미스트의 최소한 절반은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뉴스레터는 미국이 아직까지 침체에 빠져들지는 않았다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견해를 보인 이코노미스트들도 이번 조사에서 예외 없이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나쁘게 발표된 지난 7일보다 이틀 전에 실시됐다. 또 소비가 눈에 띄게 위축되고 기업 세전 수익도 미국이 마지막으로 침체에 빠졌던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뤄졌다.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이 올 1분기 0.1% 성장하는데 그치며 2분기에도 성장률이 평균 0.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체로는 성장률이 평균 1.5%로 전망됐다. 이는 한 달 전 조사 때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1%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다.
기업 투자도 저조해 특히 건설 지출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블루칩 조사는 내다봤다. 뉴스레터는 “기업의 세전 수익이 올해 1.4% 위축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첫 감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업 생산도 올해 1.0%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시장은 더욱 저조해 올해 신축이 98만건에 불과해 지난 195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뉴스레터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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