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링톤에 51,000스퀘어피트 규모 ...1년내 오픈 계획
H마트(Mart)가 보스턴에 공식적으로 진출한다. 보스턴 글로브지는 9일자 인터넷 판에 H Mart 체인이 보스턴 북서쪽 벌링톤에 51,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을 마련하고 레노베이션을 한 후 개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유학생 커뮤니티를 포함 약 3만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매사추세츠에는 벌써 몇 년전부터 한국계 대형 수퍼마켓 체인점이 보스턴 서쪽 프래밍햄 또는 다운타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올스톤 등에 들어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날 보도로 보스턴에도 대형 한인 수퍼마켓 체인 시대가 열리게 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지난 6일, H Mart 체인 측은 벌링톤 시 개발위원회(Burlington Planning Board) 측에 공식적으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벌링톤 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이후 벌링톤 주민이 아닌 사람들 몇 명이 전화를 걸어와 H마트 개장을 “서포트”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H Mart는 미들섹스 턴파이크 근처에 위치한 3 Old Concord Road 의 현재는 비어있는 5만 1천 스퀘어 피트 규모의 건물을 매입해 레노베이션을 완료한 후 1년 이내에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밝혀졌다. 이 건물은 과거에 데카슬론 스포츠 용품 체인과 La-Z-Boy 가구 체인점이 점포를 운영하던 건물이다.
H마트사는 건축허가서 이외에 다른 각종 허가를 받게 되면 이곳에 한식, 일식, 바비큐 등이 포함된 메뉴를 파는 푸드 코드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벌링톤 타운의 조례에 의하면 푸드코트는 영업허가를 받아야 개장이 가능하지만 수퍼마켓은 영업허가 없이도 개장이 가능해 H마트 체인의 매사추세츠 진출은 이미 기정사실화 된 것이나 다름없다. 변호사 성기주씨는 “아내의 이모가 살고있는 뉴저지에 내려가는 길에 꼭 H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올라오곤 했는데, 이곳에도 생긴다니 반갑다. 그러나 지역 내 소규모 한국 식품점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에서 식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명수 씨는 “온다 온다 하더니 결국 올 것이 왔다. 대형 식품체인이 할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가격인하 등의 특별한 전략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지만 비교할 수도 없는 자본이 바탕이 된 대형 체인점이 옆에 생긴다면 가게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H마트가 진출하는 벌링톤은 보스턴에서 북쪽으로 연결되는 93번 고속도로와 보스턴 교외지역을 순환하는 128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 교통이 사통팔달 발달된 지역이며 기존의 벌링톤 몰은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상권이다. 벌링톤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렉싱톤에서 가까우며 벨몬트와 멀리는 케임브리지, 뉴턴, 보스턴 북부 앤도버 등에서도 접근이 손쉬워 한인타운으로 불릴 수도 있는 올스톤 등을 제치고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H마트와 푸드코트가 벌링톤에 생기면 매장 내에 화장품, 건강식품, 제과점 등의 점포들을 비롯해 관련업종 점포들이 생기면서 또 하나의 한인타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 마트(대표 권일연)은 25년전 퀸즈 우드사이드에 1호점 개장을 시작으로 현재 뉴욕에 5개, 뉴저지 4
개, 펜실베니아 3개, 메릴랜드 2개, 버지니아 3개, 조지아 3개, 일리노이 2개, 텍사스, 캘리포니아, 워싱턴, 콜로라도 주에 각 1개 등 전국적으로 총 31개소(개장 예정지 포함)에 직영점과 협력매장, 웨어하우스 등과 함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중인 아시안 최대의 수퍼마켓 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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