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타<미 캔자스주> AP=연합뉴스) 남자 친구의 화장실 변기에 눌러앉아 2년을 버티던 여자가 병원으로 실려가 변기 시트를 엉덩이에서 분리하는 처치를 받는 황당한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미국 캔자스주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여성의 36세된 남자친구에게 벌금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캔자스주 네스 카운티 보안관인 브라이언 위피는 화장실 변기에 눌러앉아있던 35세 된 이 여성의 둔부가 2년이 지나는 동안 시트에 완전히 끼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남자친구의 요청으로 출동한 구조요원들이 변기를 지렛대로 뜯어내 변기가 엉덩이에 붙은채로 여성을 이송했으며 병원에서 변기를 분리했다고 밝혔다.
위피 보안관은 여성의 엉덩이가 변기에 묶인 것도 아니고 접착제 같은 것으로 달라붙은 것도 아니며 단지 물리적으로 꼭 끼어있었다면서 나 스스로도 상상이 안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 여성의 남자 친구는 수사관들에게 자신이 2년 동안 화장실의 여자 친구에게 음식물과 물을 가져다주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여자 친구에게 매일 화장실에서 나오라고 간청했지만 그 때마다 내일 쯤 봐서라고 대답할 뿐 나오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위피 보안관은 전했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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