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시비 관련 김씨 의혹 전면부인
동영상, 녹취록 모두 조작됐다.
배우 이민영에게 고소 당한 김모씨측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씨와 김씨의 아버지는 9일 오후 서울 강동구 자택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나 이민영측이 주장하는 동영상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안모씨와 대화 중에 언급한 동영상은 안모씨의 상처 난 몸을 촬영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속옷만 입은 남성의 몸 구석구석 난 상처를 촬영한 동영상을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 동영상 속 남성의 얼굴은 촬영되지 않았다. 김씨는 안씨가 이민영에게 구타 당했다며 동영상 촬영을 부탁했다. 후에 문제가 생기면 경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안씨와 대화를 담은 녹취록 중 ‘돈을 달라’고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씨는 안씨가 직접 작성했다는 차용증을 증거로 내보이며 안씨가 내게 돈을 빌려 갔다.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한 말인데 일부분만 발췌되면서 마치 이민영에게 동영상의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것처럼 와전됐다고 주장했다. 차용증에는 안씨가 김씨에게 2008년 3월8일 차용한 돈을 3월30일까지 변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씨는 11일 이민영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씨의 아버지는 고소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당초 이민영의 사과만을 요구했다. 충분한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늦어도 11일에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이민영 폭행사건과 관련된 김씨의 아버지가 9일 오후 서울 강동구 자택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나 상해진단서 등을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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