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신용카드 번호 훔치고 객실엔 몰래카메라 설치
한인호텔 백인 체포
한인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근무했던 백인남성이 직장을 그만두기 전 한인 투숙객들의 신용카드 번호를 훔치고 객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팜스프링스 경찰국은 한인 장모씨가 운영하는 데저트 핫스프링스 소재 ‘신라호텔’의 전 매니저 데이빗 크리스찬 라이트(35)를 중절도 및 사기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라이트는 신라호텔에 근무할 당시 상습적으로 투숙객들과 호텔 내 식당 고객들의 신용카드 번호를 훔친 뒤 사용했다.
라이트는 또 객실에 있던 투숙객들의 물건을 훔치고 객실에 몰래 카메라까지 설치하는 등의 범죄행각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라이트는 더 이상 호텔에서 근무하지 않는다고 호텔측은 밝혔다. 라이트는 지난 6일 단순 교통 위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중 호텔에서 발생한 신분도용 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현장에서 구속됐다.
1만2,5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던 라이트는 구치소 과밀현상으로 인해 지난 11일 가석방 됐으며 오는 19일 첫 재판을 받게 된다.
한편 데저트 핫스프링스 시 정부는 신라호텔이 6개월 동안 3만달러 상당의 세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당권 설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주 장씨는 체납된 세금의 일부를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시 정부는 세금을 즉시 납부하지 않으면 호텔을 폐쇄하겠다고 통보했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