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나파밸리에서 열린 요리사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티앤 박씨가 자신의 베스트 메뉴인 윤을 낸 갈비를 들어 보이고 있다.
“갈비·쌀밥… 한국 맛 뽐내”
크리스티앤 박씨 상금 1만6,000달러
우드랜드힐스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이 지난 주말 북가주에서 열린 대규모 요리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1만6,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주인공은 칼스테이트 노스리지(CSUN) 출신으로 패사디나 소재 ‘캘리포니아 요리학교’(CSCA) 대표로 대회에 참가한 크리스티앤 박(26)씨.
박씨는 지난 9일 나파밸리에서 펼쳐진 제6회 ‘샌 펠레그리노 올모스트 페이머스 요리사 경연대회’에 출전해 윤을 낸 갈비, 볶은 미소 시금치, 밤을 얹은 쌀밥을 메뉴로 내놓아 미 전역과 캐나다에서 날아온 쟁쟁한 경쟁자 9명을 물리치고 그랑프리의 영예를 안았다.
박씨에게는 상금과 함께 1년 동안 유명 호텔 또는 식당의 주방장급 요리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졌다.
내달 CSCA를 졸업하는 박씨는 “대회에 참가하기 전 나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대표요리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았지만 4시간 안에 200명을 위한 시식분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며 “기회가 오면 레스토랑 및 어린이들에게 요리를 가르치는 학원을 운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요리대회 결승전에서 박씨를 비롯한 10명이 실력을 겨뤘으며 심사위원들은 음식의 독창성과 모양, 맛, 향기, 씹히는 느낌 등 여러 부문을 꼼꼼히 점검해 점수를 매겼다.
한국계 아버지와 일본계 어머니에서 출생한 박씨는 8세 때부터 직접 요리를 만들었고 어릴 적부터 한국 및 일본 음식, 각종 아시안 요리 등을 두루 접해 본 경험이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윤을 낸 갈비와 밤을 얹은 쌀밥은 한국, 미소 시금치는 일본요리의 영향을 받은 메뉴라고 소개했다. 박씨는 CSUN에서 영화 및 TV 예술을 전공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