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장까지 보냈건만…. 직접 ‘온다’고도 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LA방문 무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통령 맞이에 분주했던 LA한인회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한인회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을 빌려 대대적인 환영식을 개최할 계획까지 세우고 장소 물색까지 진행했으나 최종 발표된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LA가 빠진 것으로 확인되자 크게 실망한 표정이 역력하다.
남문기 한인회장은 “지난번 청와대 취임식 만찬 행사에 참석해 LA에 한번 오시라고 직접 말씀드렸고 초청장까지 보냈다”며 “그 때 대통령께서 ‘가지, 가지’라고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실망이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특히 “미국을 오면서 해외 최대 한인 동포 밀집지역인 LA 지역을 오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 된다”며 “일정이 바쁘면 경유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