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셰리프국 신임 경관이 된 김우석씨가 어머니 김숙자씨 등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군 스나이퍼 출신 김우석씨 경관 임관
보스니아 평화유지를 위해 파견된 미군 소속 스나이퍼(저격수)로 활약했던 한인 청년이 LA 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셰리프 배지를 달았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13일 오전 다운타운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368기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총 98명의 신임 경관들이 법과 정의를 수호하겠다고 선서했다.
368기 졸업생 중 유일한 한인인 김우석(36)씨는 “대단한 것도 아닌데 인터뷰까지 하려니 쑥스럽다”며 인정 넘치는 미소로 답했다. 착하고 순진해 보이는 김씨는 외모와는 달리 보스니아 전장에서 은밀히 움직이는 스나이퍼로 활약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씨는 뛰어난 사격 실력을 증명이나 하는 듯 이번 368기에서도 최우수 사수의 영예를 안았다.
2005년 제대 후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범죄학을 전공한 김씨는 “훈련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아직 얼떨떨하다”며 “셰리프국에 한인 경관이 부족한 만큼 한인이라는 이점을 살려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훌륭한 경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씨의 어머니 김숙자(68)씨는 “아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가고 있어 대견할 따름”이라며 “훌륭한 군인으로 인정받았던 것처럼 셰리프국에서도 인정받는 경관이 되길 바란다”며 새 출발하는 아들을 축하했다.
김씨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운타운 트윈타워 교도소에서 견습기간을 거친 후 일선 경찰서에 배치돼 본격적인 지역 치안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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