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스케줄 빼고 보름동안 네덜란드 방문
지난해말 관계 발전… 발목부상 연인 ‘위로’
가수 심은진과 축구 선수 이천수가 ‘국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심은진은 최근 이천수를 원정 응원하기 위해 네덜란드를 극비리에 방문하고 돌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은진은 지난 2월 중순 KBS 사극 <대조영> 촬영을 마치고 네덜란드 페에노르트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를 응원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 같은 소식은 이천수를 잘 아는 축구계 인사와 몇몇 방송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됐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심은진이 지난 2월 중순 갑작스레 SBS <팔대일> 녹화에서 빠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해외 일정이 있다는 얘기만 전해왔다. 뒤늦게 알려진 바로 이천수를 응원하기 위해 약 보름 동안 네덜란드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1981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의 염문설은 지난해부터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다. 두 사람은 철저히 함구해왔고 심은진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반인 남자 친구가 있다는 말로눙치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원정 응원을 펼칠 정도로 각별한 관계로 드러나면서 또 하나의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커플이 탄생하게 됐다.
한 축구계 인사는 이에 대해 울산 공항에서 두 사람이 자주 목격됐다. 이천수와 같은 팀이었던 울산 현대 선수들은 심은진과 종종 어울리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대부분 알고 있다. 최근 부상을 당한 이천수를 위해 심은진이 급히 네덜란드를 다녀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심은진은 2월 중순 유럽 여행 중에 발목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천수를 위해 네덜란드를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심은진이 어느 정도 체류하며 실의에 빠진 이천수를 위로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천수는 심은진의 위로로 재기의 의지를 불태우며 깁스를 풀고 훈련을 재개했다. 심은진도 3월초 원정응원을 마치고 돌아와 MBC 시즌드라마 <라이프 특별조사팀> 주연으로 캐스팅돼 작품 준비에 들어갔다.
이천수와 심은진의 첫 만남은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시작됐다. 관심을 보인 것은 이천수 쪽이었다. 평소 소탈하고 솔직한 성격의 이천수가 심은진에 호감을 느끼고 1년 가까이 애정공세를 펼쳤다. 한쪽의 일방적인 애정 공세였다. 하지만 차츰 이천수의 정성에 심은진이 마음의 문을 열리다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연인관계로 급속도로 발전하게 됐다.
두 사람의 애정은 시련 속에 커다면서 더욱 돈독해졌다. 지난해 12월 이천수가 신변문제로 돌연 귀국했을 때 손을 내밀어 위로하고 힘을 줬던 이가 바로 심은진이었다. 심은진은 네덜란드 이적후 팀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부상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이천수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위로를 안겨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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