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우회(회장 조인하)는 한인회관 명칭 사용과 관련해 긴급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우회도 시정요구 나섰다
전 한인회장단 모임
LA 한인타운의 상징물인 한인회관 외벽에 건물을 관리 하는 한미동포재단이 재단 이름을 대형 간판으로 만들어 내걸면서 한인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27일자 A5면 보도) 한인 사회 원로들이 동포재단에 정식으로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직 LA 한인회장과 이사장들로 구성된 한우회(회장 조인하)는 LA 한인회(회장 남문기)와 한인동포재단(이사장 박형만)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건물 명칭 분쟁과 관련, 14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한미동포재단에 정식으로 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우회는 이 자리에서 한 시간 이상 격론을 벌인 끝에 조인하 한우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6인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한인회관 외벽에 부착된 ‘한미동포재단’이라는 간판을 제거해 줄 것 ▲전임 이사장 소유 개인회사의 이름을 딴 ‘오마이 컨트리홀’로 돼 있는 1층 대회의실 명칭을 ‘한인회관 대회의실’로 바로잡아줄 것 ▲한미동포재단 명칭을 원래 목적에 맞는 ‘LA 한인재단’으로 바꿀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건의문을 한미동포재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6인 특별위원회에는 남문기 현 회장을 비롯해 황재선, 김영태, 이민휘 전 회장과 박혜경씨 등이 포함됐다.
조인하 회장은 “한인회관의 명백한 주인은 한인회며 한미동포재단은 건물을 관리하기 위한 기구에 불과한데 건물관리를 위해 설립된 기구가 도리어 건물주인 행세를 하려고 한다”며 “한우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한미동포재단에 정식으로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 회동에는 양회직(7대), 김기성(9·10대), 이민휘(12·15대), 김명균(13대), 황재선(19대), 김영태(21대), 장성길(22대), 조인하(23대), 서영석(24대) 전 회장과 남문기 현 회장 등 전·현직 회장과 이사장 15명이 참석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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