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는 14일 테리 하라 LAPD 서부지역본부장의 승진을 축하하는 선언문을 전달했다. 아시안 중 LAPD 최고위직에 오른 하라(앞줄 왼쪽 3번째) 본부장이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 데니스 자인 시의원 및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LA시의회, 하라 부국장에 축하문 전달
“아시안 중 LAPD 최고위직에 오른 테리 하라 서부경찰국 본부장(부국장)은 경찰의 책임과 시민에 대한 봉사와 희생,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최고의 경관입니다”
14일 LA시의회 회의실에서는 시의원들이 LAPD 역사상 아시안 중 최고위직에 오른 테리 하라 LAPD 서부경찰국 본부장의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월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원 15명 전원이 서명한 승진축하 선언문을 전달받은 하라 본부장은 시의원들의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승진축하 선언문은 하라 본부장이 모터사이클 경관으로 근무하던 시절의 동료였던 제 3지구 데니스 자인 LA시의원의 발의로 성사됐다.
하라 본부장은 ‘아시안 최고위직’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LA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친선대사가 되고 싶다”며 “개인의 승진을 넘어 LAPD가 아시안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존경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인타운과 할리웃, 베니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관할하는 LAPD 서부지역 본부를 총괄하게 될 하라 본부장은 “취임 첫 주부터 웨스트 LA 세펄베다 블러버드의 산사태와 고교생 풋볼선수 피격사망 등 큰 사건·사고가 많아 정신없이 보냈다”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경찰국을 만들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본부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하라 본부장은 “더 많은 아시안 젊은이들이 LAPD에 지원하길 바란다”며 “한인타운에 신설되는 경찰서로 인해 한인들과 만날 기회가 많은 만큼 한국어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라 본부장은 지난 1980년 LAPD에 투신, 교통과와 수사과, 내사과, 경관모집 및 훈련과, 인력관리과 등 주요 부서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위기 상황에서 발 빠르게 대처하는 이성적인 업무처리 능력과 일반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인품을 지니고 있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 하라 본부장의 부인 게일 하라는 LA시 검찰 검사로 근무하고 있어 ‘검·경 부부’로 통한다.
한인타운 경찰후원회와 LA한인상공회의소는 각각 19일과 20일 하라 본부장의 승진축하 행사를 한인타운에서 가질 예정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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