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아동돕기 골프- 1.5세 스캇 전씨 한국서 개최
28일 ‘스카이 72 클럽’… 프로 20명외 아마추어등 참가
10세때 도미 재정 전문가로… 한·미 교량역할 다짐
한인 1.5세가 조국의 불우어린이를 돕기 위한 제법 큰 규모의 골프대회를 한국에서 개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뮤리에타 거주 스캇 전씨. 대회는 28일(한국시간) ‘스카이 72 골프클럽’에서 한국 어린이 자선사업 ‘Save the Children’을 돕기 위한 것이다. 전씨는 오래 전부터 미국에서 노인병원, 장애자들을 위해 남모르게 돕고 있다.
아우디/고진 모터스에서 홀인원 스폰서를 하며 최강수 등 한국 프로 20명과 아마추어가 참가하는 대회 공식명칭은 ‘마이 프로-엠 골프대회’(MI Pro-Am). MI는 전씨가 설립한 마케팅 인터그레이티드(Marketing Integrated)의 약자.
전씨는 “10세 꼬마로 미국으로 이민 온지 32년이 됐는데 조국을 위해 의미 있는 행사를 하게 돼 가슴이 뿌듯하다”며 “올 첫 대회를 계기로 계속해서 한국과 미국에서 이 대회를 지속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 한국과 미국 대회 일정도 벌써 마련돼 있으며 머지않아 샌디에고에서도 이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문화와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전씨가 이런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오랫동안 무심했던 조국에 대한 애정이다. “몇 년 전 조국을 방문, 그 발전상에 놀랐습니다. 이런 조국의 발전을 위해 미국에서 배운 노하우를 미력하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전씨는 그래서 한국과 미국의 교량역도 하겠다고 다짐한다. 재정 전문가인 전씨는 전시회 관리(Exhibition Management), 이벤트 등과 관련, 공인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이런 자격증은 수년에 걸쳐 9회의 시험에 합격해야 할 정도로 수준 높은 자질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전씨는 골프에 남다른 열정이 있어 한국과 관련, 미주 총 에이전트 역할도 하고 있다.
전씨는 미국에서 획득한 이런 자신의 노하우를 한국에 사용하는데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다. 대회 직후 있을 코리안 골프 쇼(KOGOLF), 2012년 여수 엑스포 등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씨는 이번 행사에 임하는 마음에 대해 “시간과 물질로 기꺼이 헌신하여 이 자선행사를 기억에 남을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드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 드린다”며 ‘행복을 유통’시키는 한미 교량역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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