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입양아 얼마나
지난 24일 아이오와 시티에서 4명의 한인 입양아들이 미국인 양아버지에게 살해당한 참극은 미국 곳곳에 퍼져 있는 한국 출신 입양아들이 언제든지 그들이 속해 있는 가정 문제의 희생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미국내 한인 입양아들이 처한 상황을 새삼 부각시키고 있다.
1958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 가정에 입양된 한인 어린이는 누적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한국 아동들의 국제 입양을 주선하는 기관은 홀트아동복지회, 와이드 호라이즌스, 베다니 크리스천 서비스, 웰컴하우스 소셜서비스, 천주교 박애 세계 연합 등 모두 6곳. 이들은 부모 중 한쪽이 45세 이하인 시민권자 가정을 대상으로 입양을 주선하고 있으며 홀트아동복지회의 경우 미국 이외에 노르웨이, 덴마크, 프랑스 등에도 한국 어린이들을 입양시키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한국 출신으로 미국 정부에서 입양을 승인한 아동은 2001년까지 총 5만6,000여명 선으로 집계됐으나 센서스국의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기간을 포함하면 전체 입양 규모가 공식 집계의 두 배 정도라는 추산이다.
한국은 1980년대 중반 연평균 6,000여명의 아동을 미국에 입양시켜 전체 국제입양의 30%를 차지, 당시 ‘입양아 수출 1위국’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현재도 미국 내 전체 국제입양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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