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가와 팍뷰로 이전한 그린패스처 김기웅 목사(가운데)와 스태프들이 밝은 웃음을 짓고 있다.
그린패스처, 새 보금자리… 대안학교·청소년센터 운영
한인 청소년들의 쉼터인 ‘그린패스처’(젊음의 집·대표 김기웅 목사)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청소년센터와 대안학교(컬티베이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그린패스처는 지난 2월말 8가와 팍뷰에 위치한 건물 2층으로 이전하고 현재 새로운 장소에서 다양한 활동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그린패스처는 현재의 장소로 이전하기 전까지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3년간 7가와 웨스트모어랜드에 있는 교회 건물을 빌려 활동해 왔으나 지난해 말 렌트 기간이 만료됐고 그 때까지 이전할 공간을 찾지 못했던 그린패스처는 사무집기와 용품은 컨테이너에 보관한 채 대안학교 학생들은 도서관을 전전하며 수업을 이어가야 했다.
또 김기웅 대표가 모친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어렵사리 현재의 사무실 공간을 렌트했고, 학생들과 6명의 스태프들이 힘을 모아 이사를 마친 것이다. 약 2,000스퀘어피트 공간에 대안학교 학생들을 위해 두 개의 교실과 휴식 공간, 스태프들을 위한 오피스가 마련됐다.
지난 주 한국에서 돌아온 김 목사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학생들이 도서관을 떠돌며 공부한 것이 가장 마음이 아팠다”며 “그동안 자체 건물 없어도 열심히 학생들을 도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통해 커뮤니티에서 보다 일을 잘하기 위해선 건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그린패스처는 학생들에게 보다 쾌적한 학업환경을 제공하고자 팜데일에 약 1만7,000스퀘어피트의 자체 건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LA에서는 상담이나 청소년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센터를, 팜데일에서는 대안학교 학생들을 위한 기숙학교를 운영하는 동시에 팜데일 주니퍼힐에 있는 윌더니스 랜치를 청소년문제 예방(청소년센터) 및 해결(대안학교)을 위한 자연학습장 개념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취지다.
김 목사는 “현재 진행중인 팜데일 캠퍼스 설립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에는 학생들이 보다 훌륭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모두가 늘 관심을 갖고 후원해 주는 한인 커뮤니티 덕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의 (213)381-1004, 웹사이트 www.green1004.org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