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전씨 조각 개인전
12일부터 SCA 갤러리
“방석은 항상 우리 주변에 있다. 살아있는 생명체와 붙어 있어야 제 기능을 한다. 사람들은 방석에 머리를 대고 꿈을 꾼다. 우리가 꾼 아름다운 꿈들은 방석에 침전된다. 그러므로 방석은 꿈의 호수이면서 삶의 기록이다…”
조각가 니나 전씨의 개인전이 4월12일부터 5월3일까지 SCA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형태와 내용’(Form vs. Content)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에서 니나 전씨는 한국의 조각보 스타일로 만든 다양한 형태의 세라믹 방석을 통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꿈, 욕망, 유혹, 그리고 환영을 모자이크 한다. 한국 여인들이 갖가지 모양과 색깔의 천을 잇대어 만드는 조각보는 무작위 속에 깃든 조화와 긴 수명을 이야기하고, 작가는 푹신푹신해야할 쿠션을 딱딱하지만 깨지기 쉬운 세라믹으로 빚어냄으로써 현실과 환상 사이의 긴장을 표현하고 있다.
니나 전씨는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조각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작가 겸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수많은 그룹전과 8회의 개인전을 갖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시장 주소와 전화번호는 SCA Project Gallery, Pomona Art Colony 281 S. Thomas Street, Basement Level, Pomona, CA 91766 (909)620-5481 www .scagallery.com 전시 시간은 목·금·토 정오부터 오후 4시.
이번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12일 오후 6~9시에 열린다.
<정숙희 기자>
니나 전씨의 작품 ‘형태와 내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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