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st Mother’는
‘The Lost Mother’
여류시인이자 당대 최고의 비구니 스님, 1930년대 한국 신여성의 효시로 살다 간 김일엽과 일본인 오다 세이조 사이에 태어난 김태신(사진)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형상화한 자전소설.
출생의 비밀과 모정에 목말랐던 어린 시절,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화가로 성장하던 학생시절, 세계 2차대전의 종료, 한국의 분단과 전쟁 등 휘몰아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하소설을 방불케하는 사랑과 애증, 양국의 선린을 이룩하고자 노력하는 열정을 담은 소설이다.
부모의 비극적인 만남으로 태어나 버림받은 소년이 어머니를 찾아 가랑잎처럼 떠돌며 부딪치는 사람들의 면면과 사회상, 나혜석을 비롯해 만해 한용운, 서재필 박사, 운보 김기창, 만공 스님 등 여러 큰 인물들과의 개인적인 만남, 민족사와 역사를 조명하는 서사시이며, 그 자신도 66세에 출가해 어머니처럼 구도의 길을 택한 노 스님의 수행과 인생철학을 느끼게 하는 문학서적이다.
일본에서 김태신이란 이름을 사용하며 화가로 성공, 권위있는 미술상인 아사히상을 수상했고, 김일성종합대학에 걸려있는 김일성 주석의 초상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일당 스님은 현재 84세로 일년중 반은 직지사에 머물고 반은 일본에서 석채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소설은 곧 KBS와 NHK 합작으로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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