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신
조영창
세계적인 첼리스트 조영창 교수(연세대)와 고봉신 교수(칼스테이트 풀러튼)가 함께 하는 첼로 콘서트가 18일 오후 8시 칼스테이트 풀러튼 퍼포밍 아츠 센터 내 멩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조창영 교수와 고봉신 교수는 한국과 미국에서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첼리스트들로, 이번 콘서트는 두 사람의 연주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연주회는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CSUF) 50주년 특별 행사의 하이라이트 이벤트로 마련됐다. 16~18일 계속되는 3일간의 CSUF 국제 컨퍼런스의 마지막 날 이벤트를 음대에서 기획, 자매학교인 연세대학의 조영창 교수를 초빙해 첼로 연주회를 갖게된 것. CSUF는 한국의 연세대학과 고려대학을 비롯해 중국의 20여개 대학 등 아시아권에 많은 자매대학을 갖고 있으며, 이 음악회에는 총장실이 초청한 세계각국 자매학교들의 교수들도 참석하게 된다.
18일 칼스테이트 풀러튼 50주년 특별 공연
완벽함과 탁월함의 만남 ‘흔치 않은 무대’로
첼로와 피아노로만 꾸며지는 이날 콘서트에서 두 사람은 비발디의 2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슈만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쇼팽의 폴로네이즈 브릴란테, 포퍼의 헝가리안 랩소디 등을 연주한다.
또 순서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고봉신 교수가 첼로 전공 학생 3명과 함께 하는 서프라이즈 환영 연주도 있을 예정이며, 특별히 연세대 동문인 바리톤 권영대씨가 찬조출연한다. 피아노와 합시코드는 앨리슨 에드워즈와 마하일 코르제프가 연주한다.
고봉신 교수는 비평가들로부터 “최고의 따뜻함과 아름다움”(the Strad)이며 “가장 완벽한 연주”(Internet Cello Society)라는 찬사를 받은 독주자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뮌헨 필하모닉과 빈 신포니에타를 비롯한 수많은 유수 교향악단들과 협연했으며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 무대에 초대받은 최초의 한국인이다.
동아 콩쿠르의 1위를 비롯해 30여개의 국제 콩쿠르 수상 경력을 가진 그녀는 지난해 일본 후지TV의 미니 다큐멘터리(‘Successful Women in the US’)에 소개되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로부터 “탁월한 음악적 재능과 첼로의 테크닉을 지닌 조영창의 리사이틀은 금년에 행하여진 수많은 음악회 중에서 가장 흥분되고 매혹적이었던 놀라운 것이었다”는 평을 받은 조영창 교수는 13세에 도미, 피바디, 커티스, 뉴잉글랜드 음악대학 등에서 공부하고 유수한 국제 첼로 콩쿠르인 나운버그, 뮌헨 국제 콩쿠르,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 카잘스 콩쿠르 등에서 모두 상위 입상하였다.
93년 카잘스 기념음악제에 독주자로 초청 연주를 하였으며 94년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되어 세계 굴지의 첼로 거장들과 나란히 심사하기도 하였다. 그는 현재 연세대와 독일 폴크방 국립 음대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콘서트 티켓은 10달러.
문의: (714)278-3371.
www.arts.fullerton.edu/events
연주장 주소: Meng Concert Hall, CSUF Performing Arts Center, 800 N. State College Blvd, Fullerton.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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