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문화원 관계자가 10일 문화원에서 한국영화 팬들을 위해 무료로 상영하는 영화홍보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국문화원 목요상영 큰 인기
타인종 포함 매회 100여명 만석
“한국 영화 원더풀!!!”
LA한국문화원(원장 김종율)의 목요일 한국 영화상영 프로그램이 한인들뿐만 아니라 타인종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원은 지난해 2월부터 매월 한차례 실시해 온 한국영화 상영을 주 1회로 바꿔 매주 목요일 에 하고 있는데 매회 100명 가까운 관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문화원측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영화담당 최효혁씨는 “한국문화원의 영화상영이 홍보되면서 관객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왕의 남자’‘스캔들’ 같은 히트작들이 상영될 때는 좌석이 모자라 간이의자를 펼쳐놓고 영화를 봐야할 정도”라고 말했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관객들의 상당수가 비한인인데다 고정적으로 찾아오는 타인종 매니아들도 형성됐다는 것.
최효혁씨는 “낮시간에는 동창 모임이나 계 모임을 가진 주부들이 단체로 올 때도 있고 저녁 시간에는 직장생활을 하는 젊은 타인종 관객들이 많이 온다”고 말했다.
미국인 존 오브라이언은 “한국영화에는 미국 영화에서 찾기 어려운 인간적인 면을 많이 느낄 수 있어 기회가 될 때마다 보게 된다”며 “극장에서 영화를 볼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문화원에서 극장 분위기를 느낄 수 좋다”고 말했다.
영화는 매달 큰 주제 아래, 관객들이 작품들을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선정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복’을 주제로 해 영화 본래의 재미와 함께 한국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취화선’ ‘황진이’ 같은 사극이 상영됐고 이달에는 작품성을 강조해 10일 ‘지구를 지켜라’에 이어 ‘범죄의 재구성’(17일 오후 7시), ‘태극기 휘날리며’(24일 오후 7시) 등이 예정돼 있다. 김종율 문화원장은 “한국 문화를 타인종에게 거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영화라고 판단해 영화상영 프로그램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영화 시간은 매월 첫째, 둘째 목요일은 오후 3시, 셋째~다섯째 목요일은 오후 7시이다. 문의 (323)936-7141(ext.122)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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