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스탠다드 은행 정수훈(왼쪽부터) 이사장과 임봉기 신임행장, 그리고 제임스 홍 전무가 은행의 투자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발빠른 부실 정리 투자 유치에 성공”
“조직 2~3개월내 정상화”자신
‘제2의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경영 위기에 몰렸던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을 바라보는 이들의 의구심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이런저런 소문이 돌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러나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의 정수훈 이사장은 “여기저기서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많아서 오히려 가지를 쳐내야 할 판”이라며 “먼저 문제가 터진 만큼 잘 꿰매서 쌩쌩할 일만 남지 않았느냐”며 과거에 반영된 부실대신 미래에 대한 기대로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의 임봉기 행장과 정 이사장, 제임스 홍 전무는 10일 본보를 내방한 자리에서 “은행 정상화를 자신한다”고 입을 모은 후 격랑을 이겨낸 배는 또 다른 출항을 끝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홍 전무는 투자 유치의 방향에 대해 “저희 같은 작은 은행은 장기 투자를 하시려는 분들이 다수를 이룬다”고 강조하고 로컬 뿐만 아니라 한국쪽에서도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의 부실 규모를 짐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위기를 맞은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은 오히려 부실이 먼저 반영됐기에 투명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구원투수를 자처한 임 행장은 조직 정상화에 2~3개월, 경영 수익성 개선은 1년으로 시간표를 잡고 감량과 함께 투자 유치, SBA론 활성화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의 중추 역할을 하는 3인방은 활발한 대고객, 대주주 활동도 다짐했다. 내실을 다지며 위기를 수습하고 있더라도 활발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와 고객의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임 행장은 “자본 축적이 이뤄진 한국에서 미국쪽에 대한 투자 관심이 많다”며 “로컬과 한국에서 투자를 유치해 내 은행의 안정성을 늘릴 것”이라며 은행의 성장을 기대하고 지켜봐 준 고객과 주주들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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