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매출 10% 줄어
부활절 연휴가 포함돼 있는 3월 소매유통업계 매출 실적이 월마트 등 대형 할인 유통업체들을 제외하고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및 고용시장의 침체와 신용 위기, 유가 및 식료품 가격의 고공행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다. 부활절 연휴도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별다른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10일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3월 동일 점포매출 지수는 0.1% 하락했다. 월마트를 제외하면 1.1% 떨어졌다.
갭 등 소매 유통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의류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갭의 동일 점포매출은 18% 급감했으며 이는 예상을 두 배 웃도는 감소폭이다. 애버크롬비 앤 피치,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 등 주요 의류 유통업체들의 동일 점포매출 감소율도 10~12%를 기록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을 보유하고 있는 리미티드 브랜드의 동일 점포매출은 8% 떨어졌다.
2주전 1분기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했던 전국 3위 백화점업체 JC 페니의 동일 점포매출도 12% 급감했다.
그나마 월마트 등 대형 할인 유통업체들은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소비자들이 저가제품을 선호하면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의 연료를 제외한 3월 동일 점포매출은 0.7% 증가했다. 연료를 포함한 매출은 1.1% 늘어나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1%를 웃돌았다. 또 다른 대형 할인 유통업체인 코스코의 동일 점포매출 증가율은 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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