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아(앞줄 가운데)양 등 사생대회 참가 어린이들이 저마다 그린 그림을 뽐내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본보 주관 ‘코리안 가든 페스티벌’ 성황
동요 부르기·백일장·미술대회 행사 풍성
1천여명 몰려 한국정원 설립에 뜨거운 관심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문화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코리안 가든 페스티벌’이 지난 12일 아케디아 LA카운티 수목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페스티벌은 한인은 물론 타민족까지 참여하는 범 커뮤니티 행사로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리안 가든 소사이어티(회장 송재순)와 한국정원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서영석)가 공동주최하고 본보와 라디오 서울 주관으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1,0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본 궤도에 오른 한국정원 건립사업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반영했다. 맑고 화창한 하늘 아래 가족단위로 페스티벌을 찾은 한인들은 봄 정취로 가득한 수목원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등 봄맞이 행사로 자리매김한 코리안 가든 페스티벌을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라디오 서울의 인기 프로그램 ‘홈스위트 홈’‘파워타임’의 공개방송과 함께 태권도 시범, 분재전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이어지며 문화와 오락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잔치로 꾸며졌다. 또 어린이 미술 사생대회와 가족 한글백일장, 동요부르기 대회도 열려 100여명의 학생들이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한인들은 단순히 보는 축제가 아닌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난 코리안 가든 페스티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웃음꽃을 피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리안 가든 페스티벌의 대미는 전통 한식 혼례가 장식했다. 한인 2세 황지현씨와 미국인 신부 린제이 실바는 수목원 내 선셋가든에서 한인 수백여명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심민규 기자>
페스티벌 이모저모
아케디아 한인학부모회 음료수 팔아 기금모금
한인 2세·미국 여성 한국식 전통 혼례식 올려
◎…아케디아 한인학부모회(회장 백만숙)는 한국정원 건립기금 모금을 위해 회원들이 기부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코리안 가든 페스티벌 현장에서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백만숙 회장은 “한인의 한 사람으로서 LA수목원에 한국정원이 조성된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학부모회가 모금한 성금이 한국정원 조성에 작게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보와 남가주 한인미술가협회가 주최한 미술대회에는 50여명의 미술 꿈나무들이 참여해 4월의 신록을 캔버스에 담았다. 지난해 미술대회에서 ‘공작카페’로 1등을 차지한 장윤아(9)양은 올해도 과감한(?) 터치로 한국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내 주위의 박수를 받았다.
◎…전통혼례식의 주인공 황지현씨와 신부 린제이 실바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전통 복장을 차려입고 결혼식을 치러 행사장을 찾은 한인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UC어바인 재학 중 만나 결혼에 골인한 황씨 커플은 결혼식은 반드시 한국 전통 혼례로 치르자고 학창시절부터 약속했다고. 황씨의 장모인 수잔나 실바는 “사위가 전통 혼례를 하겠다고 해 흔쾌히 허락했다”며 “사위와 딸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백년가약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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