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남성 4명이 도박을 하던 중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을 불법 도박단속반으로 잘못알고 2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9일 새벽 3시께 플러싱 패링턴 스트릿에 위치한 상업건물 2층에 위치한 한 사무실에서 도박을 하던 한인 남성 4명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다리와 발목뼈가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사건이 발생한 사무실은 40대 한인 권모씨의 이름으로 임대가 된 곳으로 권씨는 2개월 전 이곳으로 입주한 뒤 아직 한 번도 전기세를 납부하지 않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소방관들은 당시 건물에서 화재가 난 것 같다는 익명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신고 장소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당시 불이 켜져 있던 2층 사무실에 들어가기 위해 벨을 눌렀고 당시 도박을 하고 있던 한인 남성 4명은 이를 경찰의 단속으로 착각, 도주하기 위해 건물 뒤쪽으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다리와 발목에 거동이 불편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고 벨을 누른 뒤 연락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겨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소방관들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소방관들은 옆 건물에 위치한 중국 마샬 아트 학원의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이들이 건물 뒤쪽에서 부상당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뉴욕 시경(NYPD)에 이번 사건과 관련 10일 오후 7시 현재 체포된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37세와 40세로 알려진 한인 조모와 김모씨는 엘름허스트 병원에, 35세와 42세로 알려진 윤모씨와 익명의 남성은 뉴욕 퀸즈 병원에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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