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역의 아시안 마켓을 대상으로 주방, 생활용품을 유통시키는 키컴퍼니 직원들이 LA 본사 물류창고에 모였다. 왼쪽이 이광의 대표.
쿠쿠밥솥 미 독점 공급
8년간 10만개 팔았어요
주방·가정용품 1,000여종 수입
아시안 마켓 600~800곳 공급
시카고·텍사스에도 AS센터
“지난 8년간 쿠쿠밥솥만 10만개 이상을 판매했습니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늘어난 타인종 커뮤니티 공략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키컴퍼니(K.E.Y. Company ·대표 이광의)는 15년이상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주방 및 생활, 가정용품을 수입, 미전역의 아시안 마켓에 공급해 온 전문 무역, 도매업체다.
무역업계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다양한 아이템을 취급하지만, 키컴퍼니는 쿠쿠밥솥 미국내 독점공급권을 바탕으로 미 전역으로 고객업체를 확대중이다.
LA 다운타운 리틀도쿄 인근 알라메다 스트릿 인근에 물류창고를 겸한 본사가 있고, 뉴저지와 시애틀에서도 사무실을 갖고 있다. 취급품목은 1,000여종이 넘는다. 전국 거래업체수는 600~800개로 60% 정도가 한인업체다.
이광의 대표(50)는 “1990년대 초반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달러대 원화 환율이 800원선이어서 일본산 제품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이 앞서 일제가 주를 이뤘으나, IMF 사태이후 달러대 원화 환율이 급상승했고, 한국산 품질이 일제를 따라 잡으면서 한국산 제품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키컴퍼니는 특히 8년전 한국산 쿠쿠밥솥의 미국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면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키컴퍼니는 풍년압력솥, 가마솥, LG 놀이방 매트 등도 독점 공급한다.
안정적인 유통망 및 거래업체와의 관계를 마련하면서 프라이팬과 냄비 등 단순한 요리기구 등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KEY COOK’이란 로고를 찍어 공급한다.
이 대표는 “무역과 유통은 오랫동안 거래선을 뚫고, 독자적인 아이템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정착하기 어려운 비즈니스”라면서 “많은 한인들이 단일 아이템만을 보고 사업을 시작하지만 거래처 확보를 위한 장기적인 노력과 판매 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키컴퍼니가 직접 시장을 개척해 주력품목으로 자리잡은 쿠쿠밥솥은 15개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한국 밥솥시장에서 70%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고, 미국내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쌀을 주식으로 다루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계 커뮤니티에서의 매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애프터서비스 센터도 LA와 시카고, 텍사스에서 운영중이다.
매월 5명의 직원이 미국을 동서부와 남부로 나뉘어 현장을 다니며 고객업체를 관리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마케팅 활동도 지속중이다.
이 대표는 “한류의 영향으로 아시안 마켓에서 한국산 제품을 고급스럽게 받아들이는 인식이 확대돼 이런 모멘텀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213)687-9828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