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열렸던 새얼 합창단 공연의 브로셔 앞장.
26일 옥스포드팔레스서 리유니온행사
“회원은 물론 관계된 모든 사람 오세요”
1980년대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가졌던 청소년콰이어 ‘새얼 합창단’이 25년만의 리유니온을 개최한다.
26일 오후 6시 옥스포드팔레스 호텔(745 S. Oxford Ave, LA CA 90005)에서 열리는 ‘새얼 리유니온’은 지금은 중년이 된 합창단원들이 25년전 함께 노래하며 외로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던 친구들과 추억의 시간들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한 특별 홈커밍 이벤트.
이계조 한미문화교육원 원장과 송규식 목사(새얼 합창단 지휘자)는 “당시 활동했던 모든 회원들은 물론 새얼 합창단과 관계된 모든 사람이 참석해 옛 추억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82년도에 창단돼 약 10년동안 활동했던 ‘새얼 합창단’은 한인이민사회 초창기의 1.5세와 2세 고교생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통한 정서적 유대감과 우정을 나누며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이끌어준 모범적인 공동체였다.
새얼합창단 단원이었던 이수연씨는 “당시에는 어디서도 배우기 힘들었던 한국과 미국의 가곡들, 성가곡들을 배울 수 있는 청소년 단체였다”고 설명하고 “지금도 지치고 피곤할 때면 그 때 배운 노래들이 나도 모르게 흘러나올 정도로 그 때의 합창단 경험이 소중한 정신적 유산으로 남아있다”고 회상했다.
이씨는 또 “이계조 원장님이 세미나와 음악캠프 등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도 많이 개최했는데 철없던 시절이라 도망 다니기 바빴다”고 추억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토요일마다 아이들 모아놓고 점심 먹여가며 사랑으로 정체성을 심어주려 애쓰셨던 원장님께 감사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새얼 합창단 리유니온 문의는 (818)621-9038(이수연), (562) 822-0142(조혜영(Grace)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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