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상 수입절차 대폭 간소화
■ 한미 FTA에 대한 한인사회의 기대
한미 FTA 협상 타결과 인준에 대해 한인사회는 거의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보내고 있다.
각 업계마다 한미 FTA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고 있으며, 한인사회가 직접 나서 연방의원들을 대상으로 한미 FTA 통과를 위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그만큼 한인들의 한미 FTA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다.
대부분의 한인 비즈니스들은 한미 FTA가 체결될 경우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TA 체결로 80% 이상의 교역품의 관세가 철폐되거나 낮아지게 됨에 따라 한국과 거래가 잦은 한인 업계의 경우 당장 FTA 영향권 아래 놓이게 된다. 우선 운송, 통관, 수입, 관광 등은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한국에서 들여오는 화물이 미국내 공항이나 항만에 머무는 시간이 종전 최장 5일에 달했으나 앞으로는 48시간 이내로 통관절차가 짧아지게 되고 특급화물의 경우 통관서류가 최소화돼 4시간 내 반출을 허용토록 돼 있는 등 한인 무역상들의 수입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한국산 식료품, 과일 등을 수입하는 한인 식품무역상들의 경우에는 당장 관세가 없어지거나 인하돼 미국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한국산 제품 구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인 가정들은 장바구니 물가 인하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산 원단 및 섬유, 의류 수입상들 역시 가격 경쟁력 향상으로 저가를 무기로 한 중국산 제품들과의 미국 시장내 주도권 싸움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될 것을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인 무역 도매업계를 대변하는 뉴욕한인경제인협회의 정재건 회장은 “70-80년대 한국산 제품으로 한인 무역업계가 도약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FTA로 가격 경쟁력이 생긴 한국 제품들이 대거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FTA가 시행되면 한국 자본이 더 활발하게 유입될 것으로 보여 한인 경제 전반적으로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필두로 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법률, 의료 등 전문직 서비스업계의 경우 시장이 개방된다고 해도 당장 파급효과는 없겠지만 미주 한인들의 경우 ‘한국 진출’이라는 옵션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반기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남진우 뉴욕지부장은 “한미 FTA는 한미간 무역 거래를 촉진시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국과 미국 간의 교역을 더욱 확대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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