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백 호
정 훈 희
70년대 통기타 세대들을 위한 추억의 무대가 할리웃 보울에서 펼쳐진다.
‘낭만에 대하여’의 최백호와 ‘꽃밭에서’의 정훈희가 오는 17일 막이 오르는 제 6회 ‘한인 음악대축제’에서 LA 7080 세대들에게 인사하는 것이다.
‘포크음악의 3인방’이라는 이름 아래 최근 한국에서 윤형주, 김세환씨와 호흡을 맞췄던 최백호씨가 이번에는 할리웃보울에서 함께 화음을 맞춘다. 지난해부터 가수협회 수석 부회장직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훈희씨도 처음으로 할리웃보울 무대에 선다.
50년생인 최백호씨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며 만든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가 대히트를 치면서 ‘입양전야’ ‘그쟈’ ‘영일만 친구’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남겼다.
80년대 음악적 슬럼프를 겪었으나 90년대 ‘낭만에 대하여’로 멋지게 복귀, 7080세대들에게 여전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은빛 드레스 차림에 웃는 얼굴로 부드러운 무대를 선사했던 정훈희씨도 70년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가수. 78년 ‘꽃밭에서’를 발표한 지 올해로 꼭 30년을 맞았다. 젊은 사람들은 조관우의 ‘꽃밭에서’로 기억하겠지만 원래 정씨가 불렀다.
보아의 ‘안개’도 정씨의 노래를 리메이크 한 것이다. 젊은 세대들에게 잘 알려진 가수 J와는 고모, 조카 사이다.
세대와 인종을 뛰어넘어 화합의 장이 될 할리웃보울 무대에서 만나게 될 정훈희씨의 ‘꽃밭에서’와 ‘안개’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같은 노래의 새로운 느낌을 선사할 것이며 부모 세대들에게는 추억과 감동을 전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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