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 캐나다 퀘벡주의 30대 남자가 저지른 음주운전 사고는 끔찍하지만 다른 음주운전사고와 다를 것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 정면충돌 사고로 사망한 피해차량의 운전자가 그의 아내라는 점이 경악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었다.
17일 캐나다 통신(CP) 보도에 따르면 패트릭 르플랭(36)은 지난 주말 밤 동네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다 집에 도착하기 직전에 정면충돌 사고를 냈다. 피해차량은 놀랍게도 얼마 전까지도 그와 함께 술집에 있다 먼저 집으로 돌아간 아내가 운전하고 있었다.
경찰은 그의 차량이 시속 90㎞ 지역을 역주행하다 정면충돌사고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후 처음에는 단순한 음주운전사고인지 그가 고의로 역주행해 아내의 차량에 충돌한 것인지를 미심쩍어했으나 후자의 경우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결론을 냈다.
사고 당시는 밤 8시로 비가 많이 내리는 어둡고 미끄러운 도로조건이었다.
그의 아내(41)는 병원에서 옮겨진후 숨졌고 그는 다리가 부러지고 머리가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양쪽 가족은 이 황당한 사건에 망연자실하고 있을 뿐이다.
pk3@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