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심각한 재정난이 예상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각급 공립학교들이 재정을 학부모들의 기금모금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어 캘리포니아 공립교육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타임스는 주 교육예산의 10%에 달하는 48억달러의 예산 삭감 계획으로 인해 각 교육구들이 학부모들에게 손을 벌려 재정난을 타개하려 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의 카피스트라노 통합교육구의 경우 지역 내 모든 학부모들에게 1인당 400달러씩을 기부해 줄 것을 호소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고 팔로스버디스 지역 학부모들도 1인당 200달러 기부를 요청하는 편지를 받고 있는 등 상당수의 교육구들과 공립학교들이 재정확보를 위해 학부모들을 상대로 기금모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규모의 교육구에 속하는 카피스트라노 교육구는 당장 내년부터 재정난으로 266명의 교사 감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팔로스버디스 지역도 기금모금이 없을 경우 교사 59명이 해고될 처지에 있다.
주정부가 교육예산 삭감을 강행할 경우 캘리포니아 전 지역에서 약 2만여명의 교직원들이 해고통보를 받게 되며 AP, IB 등 우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방과 후 프로그램들마저 폐지될 위기에 놓여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