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설치미술가의 대형작품이 볼티모어 시내 이민국이 있는 폴런 연방빌딩에 영구전시된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진 신(Jean Shin, 36)씨가 제작한 ‘드레스 코드’는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 및 군인들의 군복을 기증받아 이를 자른 다음, 색칠을 한 18개의 알루미늄 혼합 판넬에 붙여 만들었다. 가장 큰 작품은 높이 14.25피트, 가로 58.5피트이다. 연방총무부에서 구입한 이 작품은 로비 벽에 전시된다.
신씨는 이 작품에서 풍부한 감성과 독창성으로 이민자와 군인은 이 나라를 지탱시키는 큰 힘임을 강조했다.
이 작품을 위해 신씨는 1959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민권을 취득한 한국과 그리스 등 20여개국 25명의 옷과 재향군인 17명의 옷을 기증받았다.
신씨는 1999년 뉴욕 알렉스 아트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지난해 뉴욕 프레더리크 테일러 갤러리 전시회까지 10여 차례의 개인전과 함께 국내외에서 다양한 그룹전을 가졌으며,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재단상을 포함 다수의 권위있는 상을 수상했다.
신씨의 작품 제막식은 5월 8일 오후 1시30분 열린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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