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일궈 가는 젊음이 아름답다’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며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미주사무소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부강일(28)씨와 김지혜(27)씨가 아름다운 젊음의 주인공들이다.
영화 연출·제작자가 꿈인 부강일씨는 지난 해 10월부터 LA코리아센터내에 있는 영진위 미주사무소에서 인턴 일을 해오고 있는데 현재 5명의 인턴 중 가장 고참이다.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 유학 온 김지혜씨는 최근 인턴으로 합류했다. 영화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은 당찬 여성이다.
이들은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영진위 사무실로 출근해 오피스 업무부터 행사기획 및 리서치까지 다양한 일을 담당한다. 지난 해 설립된 영진위가 지금까지 영화제, 인재발굴 프로그램, 필름 투어링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때마다 부씨와 김씨와 같은 인턴들의 공로가 적잖았다.
현재 미주사무소의 직원은 문선영 매니저 한 명. 그러나 사무실 개소와 함께 시작된 인턴제도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들이 2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영진위가 행사를 진행하거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마다 자원봉사를 마다하지 않았고, 지금도 5명의 인턴이 문 매니저를 열심히 돕고 있다.
인턴들에게는 보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진위에서 만나는 인턴들은 항상 밝고 활기찬 모습. ‘배운다는 자세’가 무엇인지 행동으로 보여준다. 무엇이 이들을 움직이는 것일까. 부씨와 김씨는 영화에 대한 열정, 삶에 대한 성실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이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얻은 것도 많다. 부씨는 인턴을 통해 업계 동향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관심사도 보다 정확히 알게 됐고 영화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었던 것도 수확 중 하나로 꼽았다.
외국프로덕션 인터십 대신 영진위를 택한 김씨는 한국영화 산업의 중심에서 더 많이 배워 이를 자신의 강점으로 살리고 싶다고 밝혔다.
문선영 매니저는 “사무소를 설립하며 어시스턴트를 구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한 인턴제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일을 보다 분업화하여 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경험을 쌓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323)932-7033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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