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전문의 윤광렬씨
“우리가 어려운 시기 받았던 도움을 아프가니스탄에 다시 되돌려주고 싶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의료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마취과 전문의 윤광렬씨의 말이다.
LA온누리교회 장로인 윤씨는 아프간에서 무료 진료를 통해 현지인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한편 2003년에는 온누리 프렌드십(ANF) 클리닉을 개설하고 옥차 병원의 시설을 개보수해 주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지난해 아프간 한국인 인질 사태 이후 한국에서 파송된 의료선교사들과 함께 운영하던 ANF 클리닉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지난 3월말 아프간 북부 마자르샤리프 지역에서 10번째 봉사를 다녀온 윤 장로는 “인질 사태 이후 아프간에 대한 봉사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윤 장로가 아프가니스탄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 4월로 “당시 의료봉사를 다녀온 후 고통 받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매년 봄, 가을 LA지역에서 활동하는 의료인들과 함께 아프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로는 “아프간 주민들이 병마에 고통받는 모습을 보면 위험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을 지속해야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며 “처음에는 우리를 경계하던 현지인들도 지난 6년간 꾸준히 자신들을 돕는 의료선교단을 보고 이제는 마음의 빗장을 풀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도 전쟁과 가난으로 외국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던 시기가 있었다”며 “그들이 우리에게 배푼 사랑을 이제는 갚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며 인술을 통한 봉사를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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