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수거료·공원·골프장 입장료 등
LA시, 공무원 감원·긴축 예산안 발표
LA시가 사상 최악의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다.
쓰레기 수거료와 시립 골프장 요금, 시정부 건물 주차료 등 세금과 각종 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700명 이상의 공무원들이 정리 해고될 전망이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21일 70억달러 규모의 2008~2009년도 시 예산안을 발표하고 “4억달러를 초과하는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교통과 공공안전을 제외한 시정 분야에서 긴축재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쓰레기 수거료 30% 인상 ▲방과 후 공원시설 이용료 ▲시립 골프장 요금 ▲개발 허가(permit) 신청료 등을 인상해 9,000만달러의 새로운 세수를 마련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767명의 공무원이 임시로 정리 해고되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무급 휴가제와 명예 퇴직제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긴축 재정에도 불구하고 공공안전과 교통 분야의 예산은 삭감 없이 집행된다.
LA시는 1년 동안 780명의 LA경찰국(LAPD) 경관과 250명의 LA소방국(LAFD) 소방관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무선 라디오 등 경찰장비와 갱 범죄 방지에 예산도 늘었다. 교통 분야에서는 348개의 신호등 일원화와 147개의 좌회전 신호등 신규 설치가 예산 변동 없이 추진된다. LA시 예산안은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7월1일부터 집행된다.
한편, LA카운티도 이날 219억달러 규모의 2008~2009년 예산안을 공개했다.
카운티 정부는 지난해에 비해 예산을 2.61% 축소하고 현재 공석으로 있는 35개의 직책을 정리하는 선에서 예산안을 조정했다. 카운티 정부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 ‘CalWORK’와 저소득층 의료보험 메디케이드 예산이 소폭 감소했고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출장 간병인 프로그램과 LA카운티 셰리프국 순찰업무 관련 재정은 확대됐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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