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현 국정원)의 불법 도·감청 의혹을 폭로한 뒤 최근 연방법원으로부터 망명을 허가받은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둘러싼 로비의혹 전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김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로비와 관련, 국민과 언론이 무척 궁금해 하는데 26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펜실베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는 26일부터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한 인권주간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라면서 “행사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씨는 “이민법원이 망명을 허용한 뒤 많은 기자들로부터 연락이 있었다”며 ”개별적으로 얘기하는 것보다 기자들과 미팅을 갖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회견 추진배경을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회견내용에 대해 “김 전 대통령 노벨상 수상 로비와 관련해 이미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확인하고, 일부 민감한 내용에 대해서 (추가로)밝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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