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료 30%·주차료 100%· 캠프장 160%·사치세도 추진
‘주차료, 쓰레기 수거료, 심지어 911 이용료까지’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LA시가 부족 예산 충당을 위해 각종 공공요금을 줄줄이 인상키로 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크게 늘게 됐다.
최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이 70억달러 규모의 2008~09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시정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각종 공공 서비스료를 인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시의회를 통과하면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될 이번 인상안에 따르면 쓰레기 수거비는 현행 월 26달러에서 36달러32센트로 30% 오르고 아파트를 포함한 다세대 주택의 경우 17달러16센트에서 24달러33센트가 된다.
불법 도로주차 등에 따른 차량 압류 수수료는 48달러에서 100달러로 크게 오르고, 미터파킹 요금은 시간당 최고 4달러, 교통위반 티켓도 건당 5달러가 추가 인상된다.
여기에 LA 시영 골프장 요금은 인터넷 예약비에 5달러가 추가되며 주중 그린피는 1달러 인상된다.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의 연체료는 하루 25센트에서 30센트로 오르며 방문 도서관에 특정 도서가 없어서 다른 도서관에서 필요한 책을 대여할 경우에는 추가 1달러의 서비스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또 시영 수영장 사용료 역시 1달러 인상되고, 공원 캠프장 사용료도 현행 5달러에서 13달러로 대폭 인상된다.
특히 LA시는 5,000스퀘어피트 이상 주택 소유주에 대해서는 ‘사치세’ 부과도 추진하고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LA시는 연간 1억달러의 비용이 드는 911 응급전화의 운영을 위해 전화선당 매월 2달러25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한편 LA시는 이번 인상안이 적용될 경우 최소 9,000만달러의 추가 수입을 기대하고 있지만 적자 규모는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인 4억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