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최민수(46)씨가 70대 노인과 시비가 붙어 욕설과 함께 폭력을 휘두르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국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명 소방서 사거리에서 검은색 지프차를 타고 가던 최씨가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견인차 때문에 길이 막히자 견인차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자 이를 목격한 근처 주민 유모(73ㆍ식당운영)씨가 “야, 임마. 젊은 사람이 왜 그렇게 욕을 해”라고 질책하면서 시비가 벌어졌다.
최씨는 말다툼을 벌이다 욕설과 함께 유씨의 멱살을 잡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최씨는 이후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나려 했고 유씨는 최씨의 차 앞을 가로막고 차 보닛에 매달린 채 50∼60m 이상 끌려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 유씨가 지붕이 없는 최씨의 지프 앞 유리를 잡고 조수석으로 올라 타자 최씨는 차 안에 있던 흉기를 들이대며 “내리라”고 위협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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