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부족으로 쌀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 소비자가 쌀을 고르고 있다.
8개월새 40% 껑충… 일부 구매량 제한
쌀 가격이 심상치 않다. 공급 부족으로 향후 쌀 가격이 거침없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 왕글로벌넷 등 한인 식품도매업체에 따르면 농장에서 사오는 쌀 도매가격이 지난해 9월 이후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소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들 업체들은 4월 말 현재 농장에서 사오는 쌀 가격이 지난해 9월에 비해 40% 가까이 인상됐으며 앞으로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9일 LA카운티 일원 한인 마켓들은 20파운드 만생종 대풍쌀과 한미쌀을 14달러99센트~19달러99센트에 판매했다. 이처럼 가격 편차가 큰 것은 단지 재고량에 따른 것으로 식품도매업체들은 이 쌀 가격이 조만간 20달러 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례로 한 마켓은 지난해 14달러99센트였던 20파운드 대풍쌀 가격을 최근 17달러99센트로 올렸으며 29일 19달러99센트로 또 다시 2달러 올렸다.
정정우 해태 사장은 “지난주 한인 마켓들에 쌀 공급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통보했다”며 “다른 곡물에 비해 쌀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최근 쌀 가격 인상은 쌀 가격의 정상화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해태는 한인 마켓들에 대풍쌀을 공급하고 있다. 정 사장은 “20파운드 대풍쌀 소매가격이 22달러99센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마켓에 한미쌀을 공급하고 있는 종합식품도매업체 왕글로벌넷의 김희곤 본부장은 “농장에서 쌀을 공급받는 것이 힘들 정도로 쌀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쌀 가격이 오름에 따라 소비자들은 사재기에 나서고 있으며 마켓들은 나름대로 일인당 구입량을 제한하고 있다.
LA 플라자, 갤러리아 및 로랜하이츠 그린랜드 등 한인 마켓들은 “쌀 가격이 급격히 오름에 따라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입하려고 해 한 소비자가 사 갈 수 있는 양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쌀 가격이 오름에 따라 한인 식당들은 당황해 하고 있다. 웨스턴순대측은 “조만간 거래하고 있는 식품도매업체가 쌀 판매량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쌀 가격이 너무 올라 음식 가격 인상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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