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노인회 전신인 청록회 초대회장 허천봉씨가 모임에서 안내 말을 하고 있다.
5대 회장에 취임한 김달술씨가 문병길 후원회장이 경청하고 있는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SD 한인이민사 <1> 한미노인회
SD 한미노인회는 지난 1988년 청록회라는 이름으로 출발, 한미노인회로 개명해 올해로 20주년을 맞고 있다. 현 김흥진 회장이 지난 2006년 10대 회장으로 취임, 성인의 나이로 올라선 노인회는 어른 단체로서 성숙도는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모범적이다. 노인회 역사에 대해 5대 회장을 역임한 김달술 고문이 도움말을 줬다.
▲역대 회장
1, 2대 허천봉(1988~92), 3대 박상만(1992~94), 4대 심재운(1994~96), 5대 김달술(1996~98), 6대 이병욱(1998~2000), 7대 이영문(2000~02), 8대 안경열(2002 ~04), 9대 연규(2004~06), 10대 김흥진(2006~현재) 회장.
▲노인회 전신 청록회 출범
1988년 8월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SD 한인 첫 노인단체인 청록회의 발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모임은 조주호 SD 한인목사회장, 민병진 한인회장, 김병목 서울 올림픽 후원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강찬 한인회 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출범 목적에서 청록회는 ‘대한민국의 국위 선양과 한미 이해증진 및 유대강화에 기여하고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권익을 옹호한다”고 선언했다. 초대 임원진은 회장 허천봉(당시 67세), 부회장 박봉용·변형기·윤부옥·강창덕, 총무 심재운씨.
▲개명과 창립 1주년 기념식
청록회에서 한미노인회로 개명은 3대 박상만 회장 때로 보고 있다. 계모임 성격의 이름에서 탈피, 한국과 미국을 잇는 ‘한미’라는 이름을 채택해 출범 목적 중의 하나인 ‘한미 이해증진’의 취지에도 맞을 뿐 아니라 단체로서 좀 더 틀을 갖추자는 의미가 부여됐다.
창립 1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가 89년 10월28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렸다. 당시 노인회의 재정을 들여다보면 전년도에 마련된 기금 3,000달러 중 2,400달러는 정기예금을 했고 나머지 500달러는 잔고로, 그리고 100달러는 체육회 창립에 도네이션해 알뜰함을 자랑하고 있다.
▲노인회관 변천사
청록회 당시는 이렇다 할 사무실이 없었다가 한미노인회로 이름을 바꾸면서 사무실이 마련된다. 처음에는 다운타운 4가의 주택을 빌려 두 달 정도 유지하다 자금 문제로 문을 닫는다. 그 후 노인회관은 한인회관과 함께 동거를 하기 시작한다. 노인회 후원회장을 역임한 문병길 전 한인회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한인회(당시 7894 Dagget St. SD)에 동지를 틀기 시작한 후 적극적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펼치게 된다. 그 후 한인회가 현 회관(7750 Dagget St.)으로 옮겨 오면서 노인회는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는 복지회관 건립을 위한 기금을 마련중이며 그 총액은 8만여달러에 달하고 있다.
▲창립 10주년 기념식
노인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98년도 정기총회가 당해 10월10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렸다. 조광세 당시 한인회장, 민병선 상의회장, 김진모 세탁협회장, 문병길 노인후원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김달술 5대 회장이 이임하고 6대 이병욱씨가 새 회장에 취임했다. 특별 순서로 지역사회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비둘기 날리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달술 전 회장은
도움말을 준 김달술 전 회장은 노인회의 일꾼으로 통한다. 5대 회장 당시 회원들의 전화번호를 다 외고 있을 정도로 꼼꼼하다. 또 20년 역사의 노인회의 기록을 아직도 다 챙기고 있으며 그동안 별세한 회원의 수도 34명이라며 일일이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청록회 사무국장을 거쳐 이제는 고문과 총무를 겸임하는 김 전 회장에 대해 김흥진 현 회장은 “노인회의 진정한 봉사자’라고 평한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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