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흐름 따라 민감하게 오르락 내리락
작년 미 소비 5% 늘어 ‘장밋빛 전망’도
주택가격과 치마 길이, 고급 스카치위스키 판매량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경기 침체 여부를 판정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이다.
영국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를 통칭하는 스카치위스키 판매량이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새로운 척도로 떠오르고 있다고 BBC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스카치위스키는 전 세계 200여개 나라에서 소비되고 있는 글로벌 제품으로 대다수 소비자들은 위스키의 향을 즐긴다. 위스키는 수요 고정층이 형성돼 있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민감한 편이다.
스카치위스키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구매가 가능한 고급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경기가 좋을 때 기분 좋게 위스키를 마신다. 그러나 경기가 나쁠 때는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위스키 수요를 먼저 줄인다. 이 같은 이유에서 고급 위스키 판매량은 소비자들이 현재 경제 상황과 미래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는가를 반영하는 잣대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스카치위스키 판매량은 경기 곡선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30년간 위스키 판매량은 1983년, 1998년, 2004년 3번 감소했다. 모두 전 세계 경제가 좋지 않았던 때다.
그러나 지난해 위스키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전 세계 경제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도 불구하고 스카치위스키 판매량이 오히려 5% 늘어났다. 이는 미국 경제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신용경색 위기에도 불구하고 주류업체들은 아직까지 전 세계 및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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