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는 현실 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것을 소재로 작가와 연출가의 힘을 빌려 탤런트들의 연기로 재미난 볼거리를 만들어 안방을 찾고 있다. 그래서 시대의 변천에 따라 주제가 달라져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비디오로 드라마를 즐겨보는 한 사람으로 얼마 전 연속극 속에서 분명 젊은 부부인데 부인이 남편보고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보았다. 그 후 그로서리에서 역시 아이 하나 있는 젊은 부부가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대의 흐름이 그런가 생각하다가도 무엇인가 엄청나게 잘못되어가고 있는 발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부의 인연을 맺고 산다고 하여 긴 시간 오빠라 부르던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오빠라는 호칭에서 벗어나 차츰 적당한 호칭으로 변화되어가는 생활이 중요한 것 같다.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부부들이 시어른들과 뭇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오빠, 오빠 부르며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표현을 좀 더 하자면 단정해보이질 않는다.
만약 젊은 부부들이 자녀를 두었는데 남자아이를 먼저 낳고 여자아이를 둘째로 낳았을 때 둘째인 여자아이 보고 큰 아이를 일컬어 오빠라 부르게 할 것이 틀림없다. 그 아이들이 말귀를 알아듣고 눈치를 차릴 때까지 남편한테 오빠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떻게 될까.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부모님과 주위의 웃어른들도 그것이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을 해주지 않고 그냥 방관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또 변한다 해도 사계절 자연의 순리가 변함이 없듯 직계 존속의 칭호는 변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오라버니는 그냥 오라버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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