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가 발생한 다운타운 힐튼 호텔 신축 현장.
천연개스 누출… 14명 부상
19일 오후 2시쯤 SD 다운타운에 신축 중인 호텔에서 천연개스가 누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소방관 1명을 포함해 14명이 부상했다. 월요일 대낮 엄청난 폭발음이 터지자 일부 주민들은 한 순간 테러의 공포에 휩싸기도 했다. 이번 굉음은 멀게는 포인트로마까지 들릴 정도였다.
사고는 다운타운 컨벤션센터 인근 하버 드라이브 선상에 신축중인 30층 규모의 힐튼 SD 베이프론트 호텔이다. 객실 1,190개에 총 공사비 3억5,000달러를 투입, 올 12월에 완공될 예정이었다.
조사관들은 폭발이 5층 유틸리티 장비실에서 났으며 누출된 천연개스가 보일러나 전기 스파크와 닿으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두고 구체적인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400여명이 건물 내부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이중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3명은 신체의 35% 이상 화상을 입어 중태다.
인근 10가의 콘도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9.11 테러사건 이후 이런 종류의 사고를 당할 때 자동적으로 테러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는 것 같다”며 “사고가 힐튼인 것을 알고 난 후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패티오에 주먹 크기 만한 재가 쌓였다고 덧붙였다.
이 신축 호텔은 계약상 아직 힐튼이 관할하지는 않고 있으며 다행히 골격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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