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상영 ‘꽃피는 봄이 오면’ 관객들 큰 호응
훈훈한 감동을 주는 한국의 영화 한편이 시카고 주민들에게 따뜻한 휴먼 스토리를 선사했다. 시카고 총영사관에서는 시카고 국제영화위원회와 공동주관으로 ‘International Free Summer Screenings’에 한국 영화 한편을 상영했다. 18일 시카고 컬쳐럴 센터 2층 클라우디아 캐시디 극장에서 상영됐던 이번 작품은 ‘꽃피는 봄이 오면(When Spring Comes)’.
주인공 현우(최민식 분)는 트럼펫을 전공한 음악인이지만 오디션에 번번히 떨어지고, 밤무대나 음악학원을 통해 돈을 버는 친구들을 욕하지만 교향악단 연주자를 꿈꾸었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강원도 도계 중학교 관악부 임시 교사로 부임하게 된 그가 탄광촌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싹트고 있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수많은 인간 군상을 만나며 겪는 드라마를 담은 이 영화는 강원도의 빼어난 경치와 시골 마을의 정겨운 모습도 일품이었다.
이 영화를 선정했던 한정일 영사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인생의 아름다움과 뜻있게 살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그려낸 작품인 것 같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가 끝난 뒤, 제임스 미헬슨씨는 어머니와 아들, 선생님과 제자, 오래된 연인들간의 사랑이 잘 느껴져 정말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한국 영화는 이번이 처음인데 영상이나 스토리가 아주 뛰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로 제5회째를 맞는 International Free Summer Screenings는 시카고국제영화제의 분위기를 사전에 고양시키고 현지 영화 관객의 저변 확대를 위해 시카고 국제영화위원회가 시카고 소재 영사단과 공동 주최하는 무료 영화 상영회로서 금년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등 15개국이 참여중이다.<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사진: 한국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이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자 관객들이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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