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6일 화촉… 열심히 살겠다 쑥스러운 웃음
’국민 MC’ 유재석이 국민 앞에 결혼 서약을 마쳤다.
개그맨 유재석은 6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MBC 나경은 아나운서와 화촉을 밝혔다. 유재석-나경은 커플은 이날 오전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팬들에게 신랑의 각오를 밝혔다.
유재석은 조용히 치르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길 가다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잘 살겠다’는 말보다 ‘열심히 살겠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유재석은 신부의 손을 맞잡고, 오른 볼에 가볍게 키스를 하는 등 애틋한 장면을 연출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유재석과 나란히 선 나경은 아나운서는 시종일관 엷은 미소를 띄며 신부의 달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나경은 아나운서는 결혼식에 앞서 청심환까지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아나운서는 유재석의 매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좋은 데 이유가 있나며 수줍은 웃음을 보였다.
나경은 아나운서는 이어 시부모님께 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부모님은 딸 하나 없는 셈치겠다고 하셨다고 친정을 떠나 시댁으로 들어가는 새댁의 속내를 내비쳤다.
개그맨-아나운서 커플 1호인 두 사람의 결혼식은 별들의 잔치였다. 1,000여 명의 하객 중에는 내로라하는 명성을 지닌 연예인들이 즐비했다.
유재석이 개그맨인 만큼 강호동 신동엽 이휘재 남희석 김용만 등 개그맨 동료들이 유독 많았다. 가수 이효리 장윤정 솔비를 비롯해 배우 김아중 김수로 임창정 등 배우들도 결혼식장을 찾아 유재석-나경은 커플을 축복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는 MBC 아나운서 출신 변웅전 의원(자유선진당)이 맡았다. 사회자와 축가자로는 각각 개그맨 이휘재와 가수 김종국이 나섰다. 유재석은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에게 사회와 축가를 공개 요청한 바 있다.
유재석-나경은 커플은 결혼식을 마친 직후 5일간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돌아온 뒤에는 유재석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서울 본가에 신접 살림을 꾸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에 함께 출연하며 사랑을 싹틔웠다. 그해 7월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꼬박 2년 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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