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한 프로야구 선수의 불륜 행각으로 발칵 뒤집혔다.
10일 발매된 일본 여성지 ‘여성세븐’은 프로야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내야수 니오카 토모히로(32)와 프리랜서 아나운서 야마모토 모나(32)가 심야에 택시에서 키스를 주고받고 러브호텔에 함께 투숙했다고 폭로했다.
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야마모토가 진행하는 뉴스 프로그램 <사키요미>의 첫 방송이 끝난 지난 6일 밤 신주쿠의 게이바에 들려 여러 명의 지인들과 함께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셨다. 이후 두 사람은 택시에 동승한 뒤 키스를 주고받았고 고탄다의 9,800엔 짜리 러브호텔에 함께 투숙했다.
이에 대해 야마모토는 9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니오카와 호텔에 들어간 것은 인정하지만 술만 마셨고 다른 것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한 니오카가 여러 차례 유혹했지만 거절했고, 시민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호텔에 들어갔으며 택시에서의 키스도 니오카의 강요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야마모토는 2006년 9월에도 민주당 중의원과 불륜 사실이 보도돼 자신이 진행하던 뉴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요미우리의 주전 유격수인 니오카는 올해 개막전에서 부상을 입고 그동안 재활군과 2군에서 몸을 만들어 왔으며 최근 1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니오카는 아내와 두 살된 아들이 있는 유부남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니오카는 구단 측으로부터 엄중경고 조치를 받았고, 야마모토는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서 또 다시 하차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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