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 내달 마켓에서 ‘체험, 삶의 현장’
나성영락교회 목사 등 17명
올해 4회째… 수익 UCLA 기부
나성 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의 세상 속으로 뛰어들기가 올해도 계속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더불어 세상 속으로’는 목회자들의 노동체험 프로그램으로 담임 목사를 비롯, 풀타임 교역자 17명이 생업현장에 일반인들과 똑같이 일하고 최저임금을 받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4년간 목회자들은 세탁소, 마켓, 봉제공장, 농장 등에서 일하며 여기서 받은 임금 전액을 형편이 어려운 한인들과 교회에게 전달해 왔다.
올해 17명의 교역자들이 일하게 될 곳은 갤러리아 마켓. 이들 목회자들은 1차(8월4~8일)와 2차(8월11~15일)로 나뉘어 각각 반찬부, 박스부, 생선부, 정육부, 청소부 등에서 마켓 직원들과 똑같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이곳에서 이들은 최저 임금인 8달러를 받아야 하지만 취지를 전해들은 마켓 측에서 최저임금의 3배를 약속하고 나섰다.
이번에 나성영락 교회가 도움을 줄 곳은 UCLA 민족음악대학 한국음악학과. 현재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한국음악과는 자체 기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폐과될 위기에 처해 있어 이를 전해들은 교회측이 팔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한국음악학과의 연 운영비는 13만달러 이상이 필요한 실정이어서 이번 모금에서 영락교회는 10만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림형천 목사는 “교역자들이 서툰 솜씨지만 교인들의 생업현장에서 함께 노동함으로써 그들을 더 잘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며 “특히 올해는 재정위기에 처한 한국음악학과를 살리는 작은 불씨가 됐으면 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또 영락교회는 목회자들의 노동체험 외에도 마켓 안에 모금함을 설치, 일반 모금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갤러리아 마켓 윤윤아 팀장은 “좋은 취지의 행사인데 당연히 타운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로서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에 이런 기분 좋은 기부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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