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육류포장공장 “불평땐 이민국 통보” 위협
지난 5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체류자 불시 단속에 걸려들었던 세계 최대 육류포장공장 애그리프로세서사의 끔찍한 실태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7일 연방노동국과 아이오와주 검찰 등의 합동조사 결과를 인용, 이 공장의 육류포장 작업에 18세 이하 미성년자 27명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미성년자 대부분은 멕시코와 과테말라 출신 라틴계로 일주일에 6일, 하루 17시간을 일에 매달렸지만 손에 쥐는 것은 시간당 7.25달러에 불과했고 휴식이나 야근수당 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고된 육류포장 작업은 어린 소년들에게는 버거운 일이었지만, 감독관들은 “불평하면 이민국에 전화하겠다”며 불법체류자라는 약점을 이용해 윽박지르거나 폭력을 행사할 뿐이었다.
그러나 불법을 저지르기는 공장 측도 마찬가지였다. 공장이 위치한 아이오와에서는 육류포장 작업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미성년자의 공장 취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독관들이 미성년자들의 나이를 알면서도 고용했다는 불법체류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공장 측은 처벌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이밖에 평등고용추진위원회는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공장 내 성희롱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체포된 불법체류자들의 변호인단 역시 공정근로기준법에 의거해 임금 착복과 근로시간 위반 혐의로 애그리프로세서사를 고소할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