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공청회, 등록제·신고 핫라인 등 제안
일부선 별도 법규제정 “표현자유 침해” 반대
할리웃 스타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은 파파라치들에 대한 규제 방안을 놓고 LA시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LA시청에서는 데니스 자인 시의원 주재로 파파라치 규제 방안 관련 공청회가 열려 유명 연예인들을 쫓는 파파라치들에 대한 등록제를 추진하자거나 할리웃 스타들이 파파라치를 신고할 수 있는 전용 전화번호를 신설하자는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데니스 자인 시의원은 이날 공청회에서 유명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는 파파라치들이 사생활 침해는 물론 교통신호를 무시하는 등 공공안전에도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자인 시의원은 올해초 이같은 파파라치들이 유명인들로부터 일정 거리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개인 안전지역’을 규정하자는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앰뷸런스로 병원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파파라치들이 몰려들어 결국 경찰의 호위를 받아야 했던 상황이 연출되자 자인 시의원은 이같은 일이 경찰의 예산을 낭비하게 했다며 이같은 파파라치 규제안을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윌리엄 브래튼 LA경찰국장은 기존의 법규들만으로도 지나친 파파라치들의 행위에 대한 단속이 가능하다며 파파라치들에 대한 별도의 규제안을 만드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참석하지 않은 브래튼 국장은 “유명인들을 파파라치로부터 보호하는 법을 따로 만들자는데 도대체 누가 유명인인지를 규정하는 것조차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브래튼 국장은 오히려 할리웃 스타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자숙한다면 파파라치들은 자연히 관심을 잃을 것이라며 파파라치 문제의 상당 부분은 스타들 자신에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LA지역 사진기자협회는 파파라치들의 지나친 행동이 문제이긴 하지만 규제법을 따로 만드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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