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부틱 오픈을 기념해 베벌리힐스 매장을 방문한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
크리스찬 루부탱이 디자인한 빨간색 구두 밑창.
너무 편해 하이힐인지 몰랐네
보일 듯 말 듯 시선 사로잡는 빨간색 구두 밑창 설레임 넘실
45세 남성 디자이너 여성의 인체서 영감 섹시한 뒤태 매혹적
구두 뒤태에 넋이 나가보긴 처음이다. 바라볼 수록 그 섹시한 뒤태가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살짝살짝 드러나는 빨간색의 매력은 혼을 빼놓는다. 프랑스 브랜드 ‘크리스티앙 루부탱’(Christian Louboutin·미국에선 크리스찬 루부탱으로 칭하기에 이하 ‘크리스찬 루부탱’으로 표기한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가 목숨만큼 소중히 여기던 마놀로 블라닉에도 이렇게까지 마음을 빼앗진 않았다.
아찔한 높이에도 일단 신으면 편안함이 느껴진다는 프랑스 고급 수제화 ‘크리스찬 루부탱’의 시그니처 디자인은 레드 솔이다.
캐리표 구두 ‘마놀로 블라닉’과 ‘지미 추’를 누르고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한 크리스찬 루부탱은 4인치에 달하는 높이에도 신어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하이힐이 주를 이룬다. 언젠가 레드 카펫에 등장한 미셸 파이퍼가 과감한 버사체 미니 드레스에 크리스찬 루부탱 하이힐로 포인트를 주어 매스컴의 시선을 한눈에 받았고, 지난 칸 영화제에선 안젤리나 졸리가 만삭의 몸에도 크리스찬 루부탱 하이힐을 신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젊은 세대들에겐 ‘비욘세 하이힐’로 통하는 이 구두의 잊지 못할 매력은 보일 듯 말 듯 시선을 사로잡는 ‘레드 솔’(red sole·빨간색 구두 밑창)이다.
심플하기 그지없는 블랙 하이힐이 빨간색 구두 밑창으로 인해 독특한 설렘으로 기억된다. 그냥 구두라고 하기엔 생명력이 넘쳐흐른다고 할까. 간혹 번쩍거리는 금색 굽으로 갈아입기도 하는데 반짝반짝 페이턴트 소재와 골드의 조화는 신발장에 넣어두고 쳐다만 봐도 즐겁다.
45세의 남성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구두들. 여성의 인체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크리스찬 루부탱의 깃털 장식이 달린 리번 새틴 펌프스, 모조보석으로 장식된 오픈-토 슬링백, 컬러 블록 오프-토 슬링백, 퍼플 스팽글 토오픈 가보시 스틸레토 펌프스 등 이 하이힐들을 신으면 마치 귀족이 된 듯 우아한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구두 디자인이 예술이기에 부틱 인테리어도 구두 그 자체의 예술적 감각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크리스찬 루부탱 부틱은 뉴욕과 베벌리힐스, 라스베가스에 있으며 삭스 핍스, 니만마커스, 바니스 등 고급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베벌리힐스 부틱 주소 9040 Burton Way Beverly Hills, CA 문의 (310)247-9300
<글 하은선 기자·사진 Christian Loubou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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